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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Stable coin War? ② 스테이블 코인 보유량이 말해준 FTX 뱅크런

by Play_With 2022.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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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 시작된 Binance ceo 창펑 자오와 FTX ceo SBF의 논란은 이틀 만에 FTX 거래소 토큰인 FTT의 폭락을 초래했고, FTX와 관련된 코인들, FTX가 투자한 회사, 프로젝트에 까지 영향을 끼치며 전체 크립토 시장의 하락장을 만들어냈다.

1.  11월 7일 Binance ceo 창펑 자오의 FTT 매도 예고 트윗

CZ의 FTT 매도 예고

 

2. 이전에도 서로 견제하는 트윗을 보내긴 했다.

https://twitter.com/SBF_FTX/status/1584077423280521216

 

트위터에서 즐기는 SBF

“1) Binance converts USDC --> BUSD, and we see the change in supplies. Thus begins the Second Great Stablecoin War. (The first one, fought in ~2018, ended with USDC and USDT edging out TUSD/GUSD/USDP.)”

twitter.com

SBF의 BUSD에 대한 트윗
SBF의 BUSD에 대한 트윗

SBF는 바이낸스의 거래 시 수수료 면제 정책과 스테이블 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트윗을 올렸다. 특히 바이낸스의 스테이블 코인인 BUSD로의 자동전환을 비판하면서 금리인상 시기에 달러와 1: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을 많이 보유하며 이자 혜택을 누리고 있는 바이낸스에 대해 불평했다.

 

3. 이상하다고 여겼던 FTX의 스테이블 코인 보유량의 급격한 감소

FTX의 stable coin reserve
FTX의 stable coin reserve

창펑이 FTT 매도를 예고하는 트윗을 날리기 전인 10월 30일부터 FTX의 stable coin 보유고에서는 주목할만한 온 체인 데이터가 발생했다. 10월 말쯤부터 FTX의 스테이블 코인 보유량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10.30일부터는 평균 스테이블 코인 보유량을 넘어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에는 왜 그런지 이유를 몰랐기 때문에 스테이블 코인이 빠르게 급감하는 모습을 보고 지켜봐야겠다고 생각했다.

Coinbase의 stable coin reserve
Coinbase의 stable coin reserve
Binance의 stable coin reserve
Binance의 stable coin reserve

크립토 시장의 대표적인 거래소인 CoinBase와 Binance의 스테이블 코인 보유량과 비교해보면 FTX의 스테이블 코인 보유량의 급격한 감소는 더 부각된다. 추가로 Binance의 스테이블 코인 보유고가 크립토 시장의 윈터 시기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건 더 찾아볼 거리인 것 같다. 

 

4. 이틀 만에 트윗 싸움(11.7)은 FTX의 뱅크런 사태(11.9)를 만들었다.

크립토 시장에는 하루에도 여러 번 소음들이 발생한다. 마케팅을 sns, 특히 트위터를 통해 적극적으로 하기 때문에 다양한 메시지가 오고 간다. 크립토 시장에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트윗을 할 때마다 코인 가격은 요동치는 경우도 많다. 그렇기에 트윗 하나에 일희일비하며 거래를 하다간 큰 방향성을 놓치고 거래 수수료만 기부할 가능성이 높다.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며, 말보다 행동이 더 어렵다. 트윗은 말이지만, 온 체인 데이터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온 체인 데이터가 항상 정답은 아니다. 스테이블 코인의 유출이 많다고 해서 항상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고, 스테이블 코인의 거래소 유입이 많다고 해서 상승장의 시작인 총알 장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속임수적인 이동일 수도 있다. 하지만  위험한 시그널을 주는 온 체인 데이터가 발생했음을 알고 모르고의 차이는 크다고 생각한다. "FTX의 유동성이 좀 위험하다"라고 판단했다면 두 CEO의 트윗 싸움을 단순히 넘기지 않고 FTX의 유동성 위기가 올 수도 있겠다고 판단하는 근거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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